삼성전자 `클라우드 디스플레이` 사전 가동에 박차

 삼성전자가 오는 9월 공식적으로 선보일 ‘클라우드 디스플레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클라이언트 단말 도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을 비롯해 여러 기업에 제품을 평가하면서 발빠르게 사전작업을 벌이고 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존 신클라이언트 단말보다 성능을 대폭 향상한 클라우드 디스플레이 신제품 준비를 마무리하고 사전영업에 돌입했다. 전체 제품군은 오는 9월쯤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디스플레이 신제품에 큰 개대를 걸고 있다. 기존 신클라이언트 단말 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룰 만큼 기술과 성능이 향상됐기 때문. 하이엔드부터 로엔드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 경쟁사들보다 각 기업 환경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신클라이언트 단말은 네트워크 성능 등 기술 문제로 캐드캠을 비롯한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사용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신제품은 시스코·VM웨어·시트릭스 등 네트워크·가상화 기업들과 협업해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 충분히 적용할 수준이 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기존 신클라이언트 단말은 블레이드 서버 한 대당 제품 한 대를 연결하는 수준이었지만 클라우드 디스플레이는 블레이드 서버 한 대당 4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

 컴퓨팅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 전력 절감 측면에서도 획기적이다. 시스코의 차세대 PoE(Power over Ethernet) 기술을 적용해 별도 전원 없이 랜선 하나로 네트워크와 전력을 동시 공급받으면서 저전력과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디스플레이가 기존 모니터 사업부문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트북PC 수요가 늘고 데스크톱PC 수요는 줄면서 모니터 사업이 정체기인데 모니터와 본체 일체형인 클라우드 디스플레이로 제2의 성장을 꾀한다는 것.

 최근 기업 보안 이슈가 전면에 대두하면서 중앙 서버에서 기업 내 PC를 일괄 관리하는 클라우드 환경이 각광받는 것도 호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클라이언트 단말 사업을 4∼5년 전부터 해왔지만 이렇다 할 성장 모멘텀이 부족했다”며 “최근 기업 보안 이슈가 부상하면서 다양한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가 클라우드 산업 육성 차원에서 공공부문에 클라우드 의무 도입 정책을 시행해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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