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산 면장갑이 함유한 유해물질이 국내산 면장갑보다 90배나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내 면장갑 생산업체와 서울특별시 니트협동조합은 12일 이같은 사실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유해물질이 과다 검출된 중국산 면장갑에 대해 법적인 제제 조치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한국섬유기술연구소에서 국내산 면장갑 및 중국산 면장갑에 함유된 유해물질을 비교시험을 한 결과 발암, 피부질환, 면역력 감소 등을 유발하는 할로겐족 화학물[브롬(Br), 염소(CI)]이 국내산 면장갑 62, 중국산 면장갑은 5,560, 약 90배가 높게 나타났다. 기계장비가 할로겐족 화학물을 측정하는 최소한의 수치가 50인 것을 감안하면 중국산 면장갑은 100배 이상인 셈이다.
문제는 작업용 면장갑이 단순 작업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육류 가공 및 생선회 등의 각종 식료품 취급 시에 폭넓게 사용된다는 점이다. 유해물질, 할로겐족 화학물이 과다 검출된 중국산 면장갑은 우리의 먹거리는 물론 피부에도 직접 닿게 된다.
특히 작업용 장갑 전체 수입량의 90.8%를 차지하는 중국산 면장갑이 마치 국내산 면장갑인 것처럼 둔갑돼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거나 비닐포장 안에 눈에 띄지 않게 원산지를 표시한 종이만 넣어 저가에 판매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면장갑 시장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고 중국산 면장갑에 잠식당해 생산과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철산장갑 경성근 대표는 “국내 작업용 면장갑 생산 업계는 조업 단축과 중단 사태가 벌어졌고 기초생활 수급자 전락 위기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