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은 12일 목표효율에 미달한 산업용 공기압축기 제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정 부패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질책에 따라 삼성테크윈의 체질 개선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초 삼성테크윈 경영진단결과를 보고 받는 자리에서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됐다"며 "부정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하게 내부부패 문제를 질책했고,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자세히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삼성테크윈이 리콜하는 산업용 공기압축기는 조선소의 용접이나 도장 과정에서 필요한 압축공기를 만드는 장치다. 제품 가격은 대당 1억원 정도. 이번에 리콜 대상이 된 제품은 2010년 이전에 출시된 300대다. 내부 규정에는 공기압축기의 목표 압축효율이 100%에 최소 95%를 넘어야 납품을 할 수 있지만,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압축효율이 94%까지 떨어졌다는 것이 리콜 조치의 배경이다.
일부 언론들은 이번 리콜 결정을 단순히 불량제품 수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이 품질에 미달한 공기압축기에 대해 리콜을 하는 것은 불량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외면받지 말자는 이 회장의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정도경영을 하고 품질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리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