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 시네마 3DTV가 독일 인증기관으로부터 풀HD 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는 세계적 권위의 인증기관인 독일 전기기술자협회(VDE)로부터 3D 화질에 대한 풀HD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풀HD는 한 화면을 가로 1920점·세로 1080줄로 표현하는 고화질 디스플레이 해상도 규격이다.
삼성전자 등 셔터안경(SG) 방식을 쓰는 3DTV 업계에서는 그동안 FPR 방식이 한 화면을 수평으로 나눠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비치는 3D 입체 영상을 동시에 구현해 풀HD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각각 수평의 홀수, 짝수 540줄을 동시에 보여줘 최종적으로 양쪽 눈에 1080줄의 풀HD 해상도를 보여준다고 반박했다.
LG전자 HE해외마케팅 담당인 변경훈 부사장은 “이번 인증으로 시네마 3D TV가 눈에 가장 편안하면서도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는 유일한 3D TV임을 입증했다”며 “세계적 권위의 규격 인증기관으로부터 풀HD 해상도를 인정받음으로써 불필요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독일의 VDE는 전기전자 제품 및 각종 소비용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인증하는 기관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