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휴대폰 업계 수익 50%가 애플에 귀속"

안드로이폰 점유 상승 불구, 아이폰4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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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너코드 지뉴어티는 2012년말까지 아이폰4가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의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수익으로는 애플이 단연 으뜸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각) 투자분석 및 자문업체인 캐너코드 지뉴어티(Canaccord Genuity)는 2011년 1분기 이동통신 단말기 전 업계의 순수입(net earnings) 중 대략 50%가 애플에 속한다고 발표했다. 캐너코드 지뉴어티는 캐너코드 파이낸셜의 투자조사, 리서치 전문 사업부다.

 캐너코드 지뉴어티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와클레이는 “6월 한달 동안 4G 통신과 하이엔드 안드로이드폰이 확산되는 중에도 아이폰4는 AT&T, 버라이즌에서 여전히 최고 인기 제품 자리를 유지하면서 판매가 계속 신장되고 있다”고 보고서에 썼다.

 특히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경우 HTC, 모토로라모빌리티,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최근 1, 2개월 동안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6개나 출시되었지만 6월에도 아이폰4가 1위 판매 스마트폰의 위치를 고수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버라이즌이 2년 약정의 보조금을 중단했지만 하반기에도 소비자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 2011년 통산 아이폰4는 판매 1위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와클레이는 스마트폰 판매대수 기준 애플의 점유율은 2010년 16%에서 2012년 말 15.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수요 동향에 비춰보면 이 15.2%의 시장 점유율은 1억대와 맞먹는다. 분기당 2500만대의 아이폰이 판매된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동 기간 안드로이드폰의 시장 점유율은 22.6%에서 50%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6720만대 판매에서 3억2900만대로 껑충 뛰어오르는 수치다.

 플랫폼별로 보면 iOS 단말기는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을 포함해 2011년 2억5000만대에서 2012년말 4억15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와클레이는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을 2012년까지는 내놓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아이폰3GS나 아이폰4의 수정 버전을 내놓을 것”으로 추정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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