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픈마켓들이 글로벌 유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옥션과 G마켓이 ‘이베이 위탁판매 사업’일환으로, 국내 중소상인들의 물품을 ‘한상(韓商)’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중계무역에 나설 계획이다.
7일 옥션이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중계무역은 해외 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상’(한국출신 상인)과 B2B해외수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상인들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으로, ‘한상’에게는 아이템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온라인 중소 판매자들의 제품을 소싱해 주고 이를 이베이 사이트를 통해 안전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에게는 한상을 통해 물품을 대량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옥션-G마켓은 7일 미국 현지시각 18시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LA소재 한상네트워크인 ‘남가주한인무역협회(Overseas Korean Traders Association of Southern California)’ 이사회를 통해 약 22만명에 이르는 국내 우수 중소상인과의 B2B 중계 무역 가능성과 이베이를 통한 온라인 상거래에 대해 한상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
‘남가주해외한인무역협회’는 총 150여명의 한상이 소속돼 있으며, 현재 베스트바이(Best Buy) 등 미국 현지 대표 오프라인 유통 업체를 중심으로 활발한 B2B사업을 펼치고 있다. 미국 ‘한상’을 연계한 판매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진행될 예정으로, 미국 한상을 시작으로 추후, 아시아, 유럽권에서 활동중인 한상 대상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주만 옥션·G마켓 대표이사는 “이번 신규 사업을 통해 국제시장을 무대로 활발한 판매를 진행하는 한상에게는 물품 소싱과 물류비에 대한 번거로움을 없애주고, 국내 중소규모 판매자에게는 대규모 해외 납품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체계적인 판매 교육과 전문 시스템을 통해 이베이 사이트를 통한 B2C수출 판매에 주력했다면, B2B판매를 지원하는 이번 신규 프로그램 및 추가 사업 개척을 통해 온라인수출 규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남가주해외한인무역협회 박성훈 사무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더불어 오프라인 기반의 기존 판매자들에게 온라인으로 판로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옥션과 G마켓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베이 위탁판매 사업’을 개시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물품을 등록부터 판매-마케팅까지 이베이 사이트 판매 전 과정을 대행해주고 있다. 특히, LA현지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국제 배송 관련 연간 30억원에 달하는 판매자들의 물류비용을 전액 지원함으로써 그동안 여건상 판로 개척이 힘들었던 중소기업의 ‘클릭 수출’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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