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 친구들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6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은 스카이프와 협력해 자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이트에서 스카이프의 영상전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주요 언론사 관계자들과의 미팅에서 “다음주 깜짝 놀랄 만한 것을 발표할 것("launch something awesome")”이라고 운을 띄운 바 있다.
이날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한 마크 저커버그 CEO는 “스카이프와 같은 외부 기업과의 제휴는 각 개별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선 전문 기업 제품이 베스트라는 페이스북의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수년간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 네트워크로 엮어 왔으며, 그 위에 (파트너 회사들이) 세계 수준급 앱들을 구현할 수 있도록 작업중”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의 스카이프 영상전화 시연은 필립 수 페이스북 엔지니어가 맡았는데 이날 시연은 매킨토시에서 이뤄졌다. 애플인사이더는 “단 두 번의 클릭으로 웹브라우저 내로 애플릿을 다운로드하고, 웹브라우저의 영상전화 버튼을 단 한번 눌러 친구들과의 영상통화가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스카이프 영상전화 애플릿 다운로드부터 서비스 사용까지 30초 내 이뤄진다. 페이스북은 스카이프와의 통합에 대해 자주 강조했는데 “어떤 다른 계정도, 별도 웹사이트로의 이동도 필요없다”며 “기술을 잘 모르는 사용자들도 쉽고 편하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과 스카이프의 결합으로 구글, 애플 등 소셜 영상전화 기능이 3자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구글+를 선보이면서 영상채팅 기능 ‘행아웃’을 선보였으며 애플 또한 페이스타임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 페이스타임은 iOS 기반 단말기에서만 제공된다. 하지만 페이스북 역시 페이스북-스카이프 영상통화 기능은 현 단계에서는 웹 버전만 제공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아이폰 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애플인사이더는 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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