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전등 색깔을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 있는 폴리머(커버)가 개발됐다. 이 폴리머를 사용하면 적색·청색·녹색 등 다양한 색깔의 LED를 고객이 원하는 성향에 맞춰 간단히 표현할 수 있다.
LED 소재 및 전등 전문업체인 헤파스(대표 손형권)는 색변환 LED 폴리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헤파스가 개발한 폴리머는 일종의 커버로, 청색LED에 끼우면 폴리머 색깔에 따라 3000k, 4000k, 5000k 등 다양한 색온도의 LED전등을 만들 수 있다.
폴리머를 활용하면 식물 성장을 촉진하는 특수 파장을 가진 LED전등뿐만 아니라 채소·육류·어류·빵을 판매하는 곳에서 원하는 상품의 특성에 맞게 LED전등을 간단히 제작할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색깔과 색온도를 내기 위해 헤파스는 형광체를 LED 패키지단이 아닌 커버단에서 구현했다.
손형권 헤파스 사장은 “LED 패키지단에 형광체를 적용하면 그만큼 열이 많이 발생해 제 색깔을 내기 힘들고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며 “우리가 개발한 폴리머는 커버단에서 다양한 LED 색깔을 내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LED전등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LED는 그 특성상 색온도를 다양하게 생산할 수 없는데 폴리머에서 이를 구현했기 때문에 다양한 조명의 LED를 소량 다품종으로 생산할 수 있다”면서 “국내는 이미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지난해 해외특허인 PCT 출원도 냈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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