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업체인 일본 아드반테스트가 한국에서 테스트 핸들러 생산을 개시했다.
아드반테스트의 한국지사인 아드반테스트코리아는 4일 충남 천안 공장에서 테스트 핸들러를 생산, 첫 제품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테스트 핸들러를 생산한 아드반테스트 천안 공장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국내 생산을 위한 일본 기술 이전 프로젝트팀을 가동, 월 최대 10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첫 제품이 생산된 것이다.
천안 공장은 일본 군마현에 위치한 아드반테스트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생산 공장과 함께 제품을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연간 70~80대에 달하는 메모리테스트 핸들러를 전 세계 시장에 공급 중인데 천안 공장에서 전체 생산량의 35%까지 차지할 수 있도록 연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생산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일본 군마현 공장에서 생산 중인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생산을 모두 국내로 이전할 방침이다.
한철희 아드반테스트코리아 사장은 “이번 생산은 아드반테스트의 제조공정과 품질관리 등과 같은 원천기술을 국내에 이전한 것으로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납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드반테스트는 지난해 996억엔(1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 가운데 21%를 한국에서 올렸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