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마이피플 가입자 1000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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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영상통화는 물론이고 모바일메신저까지 가능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이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무료메신저를 표방한 카카오톡에 이어 마이피플마저 1000만 가입자 시대를 열면서 이동통신 시장에도 적잖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한달간 300만명이 가입하면서 마이피플 사용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5월 700만명을 돌파한지 한 달 만에 300만명의 이용자가 신규로 늘어난 셈이다.

 마이피플은 다음의 유무선 메신저 서비스로 올 1월 100만명을 기록했으며, 2월과 4월 각각 mVoIP와 영상통화가 시작된 이후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뉴스의 눈

 마이피플 사용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것은 3.1버전 업그레이드로 mVoIP 2.0버전의 통화 성공률 및 안정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지난 5월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마이피플 애플리케이션의 UI와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마이피플 3.0버전에 이어 최근 통화 안정성 향상 및 클라우드 연동 등을 골자로 한 마이피플 3.1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마이피플 3.1버전은 애플 앱스토어 및 안드로이드마켓 등을 통해 업데이트 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다음 클라우드 자료 자동 백업 기능 추가, 새 메시지 도착 알림 안내 보강도 이용자들의 재미와 편의성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마이피플의 초고속 성장 자체가 일단 포털 중심의 성장전략에서 차세대 성장엔진 발굴을 위한 1단계 시도에서의 성공이라는 의미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다음은 최근 몇년 전부터 모바일사업을 강화해 왔으며, 마이피플은 위치 기반 광고사업과 함께 이 회사의 대표적 모바일 기간사업이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본부장은 “마이피플은 차별화된 기능으로 국민 유무선 메신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피플은 1000만 가입자 돌파를 계기로 연내 2000만 가입자를 무난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마이피플 사용자 대부분은 메신저를 주로 이용하지만, 전체 이용자의 35%는 mVoIP를 사용한다. 다음 측은 앞으로 모바일전화 사용자가 늘면서 마이피플 기반의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췄다.

 마이피플 1000만시대는 유효경쟁 정책으로 운영돼 왔던 국내 통신시장에도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제4 이동통신업체 출현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가입자를 불려나가는 ‘눈덩이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마이피플 올해 이용자 변동 현황

<자료:다음커뮤니케이션>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