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장마에 제습기 잘 나가네

 예년보다 빨리 장마가 찾아오면서 제습기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3일 온라인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6월 넷째 주 제습기 판매량은 이전 주 대비 12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제습기 판매가 20%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특히 6월 마지막 주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제습기 판매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오프라인 매장인 하이마트에서도 제습기 판매가 급증하면서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의 3배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월에 연간 제습기 판매의 50%가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제습기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6월 들어 이른 장마 영향으로 제습기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제주도나 부산 등 해안가 지역에서 많이 팔렸으나 최근에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하루 제습량 10L에 소음이 적고 디자인이 깔끔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위닉스 ‘DH-987R’는 작동 소음이 40㏈에 불과한 저소음 기술을 도입했고 이동식 바퀴를 채택해 인기를 얻고 있다. 제습량 10L인 이 제품의 가격은 26만원대다.

 LG전자 ‘LD-106DR’의 경우 공기청정필터와 자동습도 조절 기능, 만수 감지 기능에 신발건조 기능까지 갖춰 큰 인기다. 이 제품 역시 제습량 10L이며 가격은 29만원대다.

 올해 장마기간이 길어진데다 온난화 영향으로 기온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보가 주를 이루면서 제습기는 물론 제균 기능까지 갖춘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전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장마가 시작되면 제습기나 제균 제품 판매가 평소보다 20% 이상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 다수 출시된 만큼 필요한 기능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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