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상최대 규모의 국제개발은행 조달사절단이 대규모 사업을 들고 방한했다.
KOTRA가 29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개최한 ‘국제금융기구(MDB) 조달 프라자’에는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미주개발은행(I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국제금융기구(MDB) 소속 5대 국제개발은행 조달관계자 21명이 참석, 행별 조달절차와 유망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특히 하미드 샤리프 아시아개발은행 국장은 “우리는 2008년부터 매년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10억 달러씩 투자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를 이를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아, 티모르 등은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이 적어, 참여 시 수주확률이 높다”고 조언했다.
30일에는 은행 별로 관심기업에게 프로젝트 심층 설명회를 추가 실시하고, 주요기업 방문상담을 실시하여 우리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5대 국제개발은행이 2009년에 발주한 조달시장 규모는 270억달러에 달한다. 국제금융기구(MDB) 조달시장은 2007년 227억달러, 2008년 234억달러, 2009년 274억달러 등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기업의 2009년 참가규모는 8.4억달러로 3.1%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LG CNS, 삼성SDS, 포스코, 도화엔지니어링 등 국내기업 220개사 400여명이 참석해 국제금융기구 조달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홍석우 KOTRA 사장은 “KOTRA는 워싱턴, 런던 등 8개 해외조달지원센터와 P300 프로젝트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국제금융기구(MDB) 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현재 3.1%인 우리기업의 시장점유율을 3년 이내에 6%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