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시대 개막] LG유플러스 서비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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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부회장

 LG유플러스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선발 사업자와 같은 무기를 들고 싸울 수 있게 됐다는 점을 LTE 서비스의 중요성을 꼽았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금까지 2.1GHz 주파수를 보유하지 못해 단말기 소싱, 글로벌 로밍 등의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같은 출발선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내달 1일 서울 및 수도권·부산·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 일정을 앞당겨 9월말까지는 서울과 수도권 전체와 대부분의 광역시를 포함하는 서비스 지역을 확보하고 연말까지 전국 82개 도시로 LTE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상용 서비스 1년을 맞는 2012년 중반까지는 기존 망보다도 넓은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하는 전국망을 구축해 4G LTE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LG유플러스는 전파 도달거리가 길고 회절율이 높은 저대역 주파수인 800MHz 특성상, 농어촌 및 산간지역 그리고 지방국도 등에서 통화품질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회사 대비 2배의 전송속도와 전국망 조기 구축을 통해 시장에서 앞서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LG유플러스의 LTE 최대 데이터 전송속도는 75MHz에 달하지만, 타사는 36MHz에 그쳐 대용량 고품질의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기존망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점도 이 회사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요소다. 타사에 비해 과거 세대 인프라가 적은 LG유플러스는 기존망과 보다 빠른 단절이 가능하다. 따라서 상용서비스 1년이 되는 2012년 7월 LTE 전국망을 완성해 전국 어디서나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을 펼친다.

 LG유플러스는 LTE에만 올해 8500억원, 2012년 4000억원 등 총 1조 2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국내 최초의 4G LTE 상용서비스로 LG유플러스는 과거의 한계를 뛰어 넘는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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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들이 부산에서 LTE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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