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28일 ‘한국형 히든 챔피언(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원스톱 패키지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은행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무역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간담회서 ‘해외진출기업을 위한 수출입은행의 역할’ 강연을 통해 수은의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사업을 소개하며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원스톱 패키지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마스터플랜 달성 여부에 따라 수정 지원과 육성대상 제외 등 성과 관리에서 사후 관리까지 확실히 할 것”이라며 “금융부문뿐만 아니라 비금융분야에서도 기업의 경영 역량 향상을 위해 컨설팅뿐만 아니라 해외 정보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은행장은 또한 “한해 대출 45조원, 지급보증 21조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현재 자기자본 8조원으로는 자금수요를 충족하는 것이 어렵다”면서 8조원인 은행 자기자본을 15조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플랜트 등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돕고 녹색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에도 자기자본 자금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녹색산업이 국내에서 기반을 확보하면서 개발도상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을 두 배로 늘리는 방안도 기획재정부와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은행장은 이밖에 수은이 수출 이외에 자원·해외투자 관련 사업을 적극 영위하고 있는 만큼 은행 창립 35주년을 맞는 올해 은행 이름을 바꾸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언급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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