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BS가 지상파 방송사 중 인터넷에서만 방송하는 전용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제작했다. 내달 24일 지상파 방송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인터넷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으려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TBS는 인터넷 전용 프로그램 방송을 29일 시작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TBS 계열사 BS-TBS가 제작한 연극 ‘다이쇼 낭만 하이컬러 탐정왕-파란 루비 살인사건’ 생방송이다. 이 연극에는 일본 아이돌 그룹 ‘모닝구무스메’ 멤버인 다나카 레이나가 출연한다. 방송 시청은 유료로 편당 1050∼1575엔이다.
TBS 측은 “연극의 지상파 방송은 광고가 붙지 않아 채산성을 맞추기 어렵지만 인터넷이라면 가능하다”며 “보러 오기 어려운 지방 팬들을 겨냥해 가수의 콘서트나 연예인 팬미팅 등을 인터넷 전용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지상파 방송사들의 인터넷 방송 사업도 성과를 내는 추세다. 후지TV는 방송 프로그램을 무료로 보여주는 ‘미산가’를 4월부터 시작했다. 서비스 시작 한 달 만에 다운로드 수 150만번을 기록했다. 니혼TV의 인터넷 방송 서비스인 ‘제2니혼TV’도 최근 시청자가 급증, 올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될 전망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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