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럴 줄 알았나”…'19경기 연속 적중' 족집게 고양이도 남아공전 예측 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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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언 고양이 빌리.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족집게 예언'으로 화제를 모은 고양이의 연승 행진이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에서 끝났다.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일랜드 다운주 뉴리에 사는 브리티시 쇼트헤어 고양이 '빌리(Billy)'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 결과를 잇따라 맞히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빌리는 경기 시작 전 양국 국기 앞에 놓인 선택지 가운데 한쪽을 앞발로 건드리는 방식으로 승자를 골랐다. 무승부를 제외한 19경기의 결과를 모두 맞혔으며, 아르헨티나의 오스트리아전 승리까지 정확히 예측해 '월드컵 예언 고양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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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예언'으로 화제를 모은 고양이. 사진=인스타그램

그러나 무패 행진은 한국전에서 멈췄다. 빌리는 한국이 남아공을 이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남아공이 승리를 거두면서 처음으로 예측에 실패했다. 이로써 19경기 연속 적중 기록도 막을 내렸다.

빌리의 예측은 월드컵 개막 이후 보호자인 린카 린과 마크 켈리가 재미 삼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단순히 국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모습이었지만 예상 밖의 높은 적중률을 보이면서 온라인에서 빠르게 화제를 모았다.

보호자 린카는 “빌리가 이제는 인터넷 스타가 됐지만 집에서는 여전히 평범한 반려묘”라며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빌리는 생후 약 3개월 때 유기동물 보호단체를 통해 입양됐다. 코에 있는 하트 모양 무늬 덕분에 '빌리 하트노즈(Billy Heartnose)'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평소에도 다양한 몸짓과 울음으로 의사를 표현하고, 먹이를 고르는 놀이에서 영리한 모습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한국-남아공전 결과를 빗나가면서 이어지던 '19경기 연속 적중' 기록은 마침내 종료됐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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