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핵심동력인 원자력과 방사선 관련 최신 기술을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세계 원자력·방사선 엑스포’에 기관 및 기업 50여 곳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원자력분야는 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17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한국형 원전설계 표준화를 이뤄낸 기관뿐만 아니라 원자력발전소·신재생에너지설비 등 고품질의 정비를 수행하는 전력설비 업체 등이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국내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 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번 전시회에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핵확산저항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원자력 시스템을 선보인다.
전준하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행정원은 “연구원은 연구용 원자로 및 중소형 원전 수출을 통한 원자력 수출 산업화와 방사선 융합 기술개발을 통해 국민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기술 역시 원자력발전소 설계, 방사선방호, 중대사고 완화계통 등 원자력 관련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설립 이후 36년간 원자력·화력·수력·복합화력 발전소의 설계와 관련 기술개발을 수행해 온 한국전력기술은 향후 한국형 원전 설계 표준화를 견인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할 방침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를 개발한 국가핵융합연구소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모형을 공개한다. KSTAR의 연구성과를 포함한 국내 핵융합연구현황을 알리고 세계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 사업 소개를 진행한다.
이경수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은 “이번 국제 행사 참여를 통해 국내 핵융합연구개발 대표기관으로서 녹색성장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내외 원자력 분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원자력 R&D 기술개발 과제 및 시제품을 전시한다.
민간 기업으로는 한전KPS를 비롯한 두산중공업·구주기술·하비야케이블 등 1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실리콘 차폐재 전문업체인 구주기술은 관통부 밀폐재 등 원전 관련 소재를, 한전KPS는 웨스팅하우스형 증기발생기 원격 육안검사기와 이물질 제거 시스템을 전시한다. 또 두산중공업은 산업의 기초 소재인 원자로와 보일러·터빈·발전기 등 발전설비를 비롯해 물을 생산하는 해수담수화 설비·수처리 설비·운반하역 설비 등을, 아비아케이블은 통신·산업 및 방산 등 고객 눈높이에 맞춘 원자력용 내방사능 케이블을 전시한다.
이밖에 한국원자력협력재단은 아톰엑스포트 및 다양한 지원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며 한전원자력연료는 PLUS7 핵연료집합체 모형과 CANDU 핵연료집합체 모형, TUBE 모형 등을 전시한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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