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스템반도체 테스트전문기업인 테스나가 내달 12일 코스닥 상장과 함께 전자여권 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테스나(대표 이종도)는 22일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스마트카드 IC칩 테스트와 전자여권 e-Cover 제조 사업에 착수한다고 선언했다.
테스나는 2002년 설립이후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에서 생산하는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테스트를 아웃소싱하면서 연평균 87%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303억원에 영업이익 6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비중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70% 수준이며 반도체 설계 및 제조 기업들이 30%를 차지한다. 주요 사업부문은 CMOS 이미지센서(CIS), 시스템온칩(SoC)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스마트카드 IC 등에 사용되는 시스템반도체 웨이퍼와 패키지 테스트다.
테스나는 전체 매출비중의 80%가 웨이퍼테스트로 패키지 테스트 중심의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계획생산이 가능해 장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테스나 측은 시스템반도체 시장확대와 스마트카드와 전자여권 제조 등 신수종 사업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78%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테스나는 지난해 스마트카드 IC 테스트 설비구축을 완료했고 스마트카드 분야에서 세계 60%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의 제품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전자여권 역시 국산화를 위해 생산 설비를 구축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테스나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3000원 ~ 1만5000원으로 이달 23일과 24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30일 125만주의 공모주 일반 청약을 추진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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