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을 바라본다면 ‘웹2.0’ ‘게놈’ ‘금융개혁’ ‘에너지전환’ ‘중산층의 재등장’ ‘고조된 경기사이클’에 투자하라.”
미국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얼아이언번스틴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캐서린 우드는 22일 방한, 여의도에서기자간담회를 갖고 3∼5년후 다가올 투자테마 6선을 소개했다.
이중 캐서린 우드 CIO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테마는 웹2.0과 게놈시대이다.
클라우드컴퓨팅의 확산으로 대표되는 웹2.0 테마는 브로드밴드 전송량의 증가세에 기반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는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의 성과는 전통적 IT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종목으로는 퀄컴, 애플, 아마존, 레드햇, 알카텔루슨트, 랙스페이스 등을 꼽았다.
게놈시대 테마는 게놈 배열순서를 밝히기 위한 비용과 시간의 단축에 따라 주목 받는 테마다. 새로운 유전자 치료법은 의약품의 이용방식을 재정립할 것이며 이에 따라 막대한 신규 투자기회가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루미나’ 등 게놈 배열순서를 밝히는 도구 역할을 하는 기업부터 ‘지노믹헬스’ 같은 분자의학 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에너지 소비패턴 변화와 함께 A123, 존슨컨트롤스 등 대용량 2차전지 업체와 함께 탄소포집기술(CCS)을 확보한 덴버리 리소소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업의 성장성이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해선 정부 보조금 없이 자생적인 성장이 어려워 스마트그리드 구축 이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서린 우드 CIO는 “테마투자란 산업전반에 걸쳐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강력한 테마를 포착하고 이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글로벌하고, 혁신적이며, 그리고 업종의 경계를 넘어서는 테마의 발굴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대표 이석재)은 지난 4월 상기 6개 테마에 기반해 세계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AB 퓨처 트렌드 증권투자신탁을 출시한 바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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