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이 2020년까지 중소기업 기술개발 및 판로확대를 위해 800억원을 지원한다.
한국중부발전(대표 남인석)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상생협력 협약 및 동반성장 실천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중부발전은 협력 중소기업들과 ‘동반성장 이행 실천서약’을 맺고 경영인프라·기술개발·판로확대·인력 및 금융 지원사업에 2020년까지 약 800억원을 지원하고 2조원어치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약속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10년간 1조2000억원의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한 바 있다.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은 “대·중소 협력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화해의 시발점”이라며 “중소기업 지원 및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통해 중부발전의 기술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우수 중소기업 75개사와 11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진행한다.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전사자원관리(ERP) 등 경영시스템 구축 △해외벤더 등록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 △해외 홍보물 제작지원 △해외규격인증 지원 등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국내 발전시장에 한정돼 있던 중소기업의 사업범위를 해외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중부발전 경영진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을 포함해 70여개의 협력 중소기업들이 참석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동반성장문화가 개별기업으로 확산되어야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해소와 공정한 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중부발전이 공기업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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