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 냉장고로 만든 초대형 미로가 울산 태화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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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DP 1위 울산서 ‘2011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2011 TEAF)’, 17일 오후 7시 개막

- 자연과 울산시민을 하나로 묶는 미술제 기대

태화강 일대를 예술과 문화의 공간으로 새롭게 변화시킬 ‘2011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2011’ TEAF)’가 오는 17일 오후 7시 태화강 둔치에서 개막식을 갖고 12일간 전시에 들어간다.

‘2011 TEAF’는 개막식부터 남다르다. 국내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기업으로 잘 알려

진 노리단 (에코뮤직 오케스트라)의 개막축하 연주로 그 풍성함이 더해진 이번 미술제는 넓고 푸른 태화강변에 감각적인 설치미술작품이 한데 어우러진 야외공간 자체만으로도 일상에 지친 울산시민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기에 충분하다.

서민정 작가는 찌는 듯한 울산의 태양 아래 달아오른 컨테이너 안에서 작업하느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런 힘든 과정을 거쳐 컨테이너 안에 펼쳐질 자연 풍경이 어떤 모습일지, 또 시민들은 그 풍경을 바라보며 어떤 감상을 하게 될 지 기대가 된다.

또한 100여대의 폐 냉장고를 모아 거대한 미로를 만드는 스페이스 바닐라 팀의 작업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는데, ‘폐냉장고’를 구하는 데에는 중구청, 남구청, 북구청을 돌며 고생했던 울산대 회화과 심수구 교수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대형 예술감독은 “이번 ‘2011 TEAF’의 주제는 “플러스 Plus”로 세계 미술계의 흐름을 지역 미술계와 연계하여 교육과 체험 프로젝트, 참여도를 높이는 부대행사 등을 통해 미술제가 하나로 플러스될 수 있게 노력했다.” 라고 전하면서 다른 무엇 보다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한 행사임을 강조했다. 시민 동호회화 울산대학교 학생들이 함께한 ‘아트마켓’ 등이 부대 행사로 마련되어 시민들이 단순히 작품을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하고 참여하며 함께 완성해갈 이번 행사가 얼마나 플러스 효과를 낼지 기대된다.

올 해로 제 5회를 맞이하는 ‘2011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가 또 한번 도약하여 명실상부한 국제미술제이자 설치미술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기를 바란다. 또한 주말을 맞이하여 울산에서 의미 있는 미술제의 개막순간을 함께 한다면 더없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9개국 30여명의 설치미술가들과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학생들 50여명이 참여한‘TEAF 2011’은 울산시의 후원으로 경상일보사가 주최하고 TEAF 2011운영위원회(위원장 김섭 울산대 미술대학장)가 주관한다. 예술감독은 이대형(큐레이팅 컴퍼니 Hzone 대표)씨가 맡았다.

문의: 02-567-5070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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