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하버드 대학시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선 우수한 인재들이 대학에서 창업을 시작하는데 우리나라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대학이 청년들의 창업을 유도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합니다.”
이번 달 경희대 창업보육센터의 수장으로 취임한 송상호 교수(경영대)는 청년 창업을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대학이 인재를 키워 기업에 취업만 시키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다.
창의적 사고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창업이란 도전에 과감히 뛰어들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학이 나서야한다는 것이 송 교수의 생각이다.
송 교수는 “앞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 관련 세미나와 특강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입니다. 학부 교양과정과 경희사이버대학에 창업 관련 과목을 개설하는 등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확대할 방침입니다”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창업 유도와 함께 학생들의 창업 성공을 위해 제대로 된 경영학적 마인드를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창업은 사업적 성공이 중요한데 그 동안은 창업자 대다수가 경영학적 마인드가 부족한 기술인들이어서 창업 이후 기업 경영에 실패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창업 열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성공한 기업들의 모범이 필요한데 그 동안은 경영학적 마인드 부재로 롤모델이 될 만한 기업이 없었다는 것이 송 교수의 진단이다.
이 같은 판단 아래 송 교수는 지난해 11월, 10인 이내 소기업이나 1인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미소기업창조재단을 설립했다. 현재 이들 기업들을 상대로 다양한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송 교수는 “학생들의 창업 열기 고취와 더불어 창업 후 기업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회계와 마케팅, 재무 등 경영학 교육과 컨설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창업보육센터가 중심이 돼 청년 창업에 의한 일자리 창출로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진욱기자 jjwinw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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