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대, 6축 전기모터식 수중로봇팔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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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일 최형식 해양대 교수가 개발한 전기모터식 수중용 6축 다관절 로봇팔.

 전기모터방식을 적용한 6축 다관절 수중로봇팔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한국해양대학교 박한일·최형식 교수(기계에너지시스템공학부)는 국토해양부 지원과 부산시 후원 아래 지난 2009년부터 2년여의 연구 끝에 ‘수중용 전기모터식 6축 다관절 로봇팔’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기모터방식을 채택한 수중용 다관절 로봇은 지난 2009년 프랑스 ECA가 개발해 상용화한 것이 있지만 4축 자유도에 그쳤고, 전기모터식에 6축 다관절 로봇팔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로봇팔 개발은 전기모터식과 다관절 적용이 대세다. 전기모터식은 기존 유압식에 비해 로봇의 부피와 무게를 줄일 수 있고, 조종이 수월하다. 반면 수중 적용이 어렵고 파워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박한일·최형식 교수가 개발한 로봇팔은 ECA의 로봇팔과 비교해 동급 성능(무게 30㎏에 20㎏의 무게를 들 수 있는 힘)이면서도 6축 자유도를 갖춰 기능면에서 훨씬 뛰어나다.

 이 로봇팔 제조기술은 현재 국내외에 특허 출원된 상태다.

 한국해양대와 박한일·최형식 교수는 이 로봇팔을 국내 로봇제조사에 기술이전해 내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최형식 교수는 “모터기술의 발달로 대부분의 로봇팔이 전기모터식으로 대체될 것이란 점에서 이번 로봇팔 개발은 의미가 크다”며 “수중 광통신 작업, 유정설치 작업 등 해양플랜트 수중 보수·유지관리 작업의 핵심 장비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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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모터식 6축 다관절 수중로봇팔의 수중 테스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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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일 최형식 해양대 교수가 개발한 전기모터식 6축 다관절 수중로봇팔의 지상 테스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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