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코미디언 데이비드 소(David So)가 만든 북한 최초의 랩퍼 `김정일라(Kim Jong Illah)`라는 영상 두 편이 최근 국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그는 영상에서 자신을 미국에 진출한 북한 유일의 랩퍼 `김정일라`라고 소개한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본뜬 것으로 보인다. 힙합 유명 프로듀서 더스트레오타입(The Stereotypes, Jerm Beats, Jon Street, and Ray Ro)과 싱글을 녹음을 하는 모습을 패러디 형태로 우스꽝스럽게 담아 냈다. 물론 그는 실제 북한 정권과 아무런 관계도 없다. 그의 외모나 황당한 행동, 말투 등이 북한 정권의 모습을 닮아 정치색 짙은 웃음을 자아낸다.
그는 영상 앞부분에서 “나는 김정일라, 북한 최고의 래퍼, 왜냐면 나는 북한의 유일한 래퍼니까”라고 소개한다. 이어 그는 녹음실에 들어가서 “toss me the rice”(쌀을 넘겨줘)라는 가사로 노래를 부른다.
흑인 프로듀서와 대화 장면에서는 다짜고짜 상대방의 이름을 “아프리카”라고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른다. 황인 프로듀서와 대화에서는 엉터리 영어로 “중국은 좋은 사람이고, 엄마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한다. 백인 프로듀서를 만나자 그는 “조지 부시와는 말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경계한다.
김정일라가 구사하는 영어는 대부분 동양인 특유의 발음과 억양이 섞인 것이어서 ‘인종차별적 코미디’라고 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상당수 네티즌들은 "유머로 받아 들여야 할 것"이라며 호평하고 있다.
올해로 23살인 데이비드 소는 새크라멘토 출신의 한국계 코미디언이다. 2008년 이후 캘리코니아 전역에 걸쳐 다양한 코미디 쇼를 진행해 오고 있다.
>첫번째 영상
http://youtu.be/qHJRQoEBEc0
>두번째 영상
http://youtu.be/Ss2cZqMqnqg
>공식 홈페이지
http://www.davidsoentertainment.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영상바로가기 : http://www.youtube.com/v/qHJRQoEBEc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