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대표 허재명)는 일진그룹 계열사로 전자부품 소재 전문기업이다. △2차전지용 특수 일렉포일 △전자제품에 필수인 범용 일렉포일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LED칩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2차전지용 특수 일렉포일은 일진머티리얼즈를 대표하는 핵심이다. 일렉포일은 인쇄회로기판(PCB)을 구성하는 얇은 구리판으로 2차 전지의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기술적 난제로 일진머티리얼즈를 포함, 국내 2개 기업만이 양산 중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작년 3분기 처음으로 해외 경쟁사들을 제치고 2차 전지용 일렉포일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35%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시장 점유율이 46%까지 올라 경쟁업체와의 간격을 더욱 벌이고 있다.
특히 2차전지용 특수 일렉포일은 최근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기존 휴대폰, 노트북 외에도 전기자동차나 전력저장장치 등 대용량 2차전지 시장의 성장으로 매년 25% 이상 확대가 예상되는데 일진머티리얼즈는 시장 변화에 대비, 지난 4월 전북 익산에 약 20만㎡의 부지를 확보하고 2015년까지 총 1조원 투자할 계획이다.
또 올 3월에는 코스피 상장에도 성공해 도약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공모자금의 일부로 약 10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해 견실한 재무구조를 구축했으며 큰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자동차, 전력저장장치용 중대형 2차전지 분야를 위한 재원도 준비한 것이다.
중대형 2차전지는 현재 생산되고 있는 제품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품질과 특성을 요구하지만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미 신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또 향후 10조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조명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LED에피와 LED칩 생산준비도 마쳤다. 일진그룹 내 LED사업의 수직계열화도 완성했다.
일진머티리얼즈 측은 “현재 주력사업인 일렉포일 사업을 지속 육성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LED사업,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2015년에는 매출액 1조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첨단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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