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산업단지의 발전 현장을 학습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 생겼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은 8일부터 산업단지의 정책과 현장 이해를 내용으로 한 산업단지 투어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산업단지는 1960년대 울산, 구로공단 조성을 시작으로 경제발전 의 중심기반으로 자리잡아 왔다. 현재 전국적으로 901곳이 조성되어 있으며 전체 제조업 생산의 60%, 수출의 72%, 고용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 및 지역경제의 중요한 산업기반이자 일자리 창출원임에도 일반인들이 산업단지를 쉽게 찾고 산업현장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었다.
산단공은 산업단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확대하고자 체계적인 투어프로그램을 구축함으로서 살아있는 산업교육현장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한국을 찾는 외국인과 해외에도 산업단지 투어프로그램을 적극 알려 관광 상품화으로 만들 계획이다.
실제로 한국의 산업단지는 오래 전부터 신흥 경제 성장국의 벤치마킹대상이 되어왔다. 지난 2000년대 초반 중국은 수 많은 경제사절단을 한국의 산업단지에 파견, 오늘날 중국경제 성장의 중심이 된 경제개발구 개발에 나선 바 있다. 최근에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과 동남아시아 각 국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단지 투어프로그램은 방문 목적에 따라 △산업단지 중심의 개발, 관리 등 정책이해를 위한 ‘정책연수’ △산업단지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연수’ 등 두 가지 분야로 진행된다.
정책연수 프로그램은 △산업단지 일반현황 △산업입지제도 △산업단지 관리 및 운영 △QWL 밸리 조성, 클러스터, 생태산업단지 사업 등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 등 산업단지 정책에 대한 소개와 서울디지털, 남동, 반월·시화 등 수도권 산업단지 현장탐방으로 구성된다.
현장연수 프로그램은 11개 지역 가운데 견학대상 산업단지 소개와 입주기업 산업시찰 등으로 꾸며진다. 이번 투어 프로그램은 희망자가 직접 투어를 설계할 수도 있다. 시찰희망 내용에 따라 산단공이 직접 투어포트폴리오를 마련한 후에 투어를 진행하는 형태다.
산단공은 이번 산업단지 투어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의 ‘MICE 사업’과 연계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주요 국제회의, 전시회 등의 부대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투어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www.kicox.or.kr)내 ‘산업단지 투어 신청’ 메뉴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수 있으며, 해외 내방객의 경우 산학연 통합정보망(www.e-cluster.net) 영문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투어 참가비용은 올해에 한해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산단공은 산업단지 투어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국내적으로 산업단지가 한층 학생, 일반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 경제성장의 중요 기반으로서 국민적 관심과 지원이 확대될 수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또한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한국경제의 역동적인 산업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한국형 산업단지 모델에 대한 글로벌 상품화의전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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