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헬스 융합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하고 IT융합병원 수출 산업화 등을 적극 추진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바이오헬스 융합의 글로벌 산업화 전략’을 주제로 제88차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바이오헬스 부분 핵심전략으로 IT융합병원 수출과 맞춤형 바이오 의약 성공모델 창출 방안 등을 보고받았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곽승준)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한 3대 핵심 산업으로 선정된 콘텐츠, 바이오헬스, 시스템 반도체 중 바이오헬스에 관한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정부는 우선, IT융합병원 등 의료비즈니스를 수출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략적 타깃 국가를 설정하고 병원 기획·설계·시공, 병원 IT시스템, 의료기기 구입 및 설치 등 병원 운영에 필요한 요소를 모듈화해 IT를 융합한 맞춤형 패키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투자회수기간의 장기성을 고려해 병원 해외 진출 투자펀드를 조성, 리스크를 분담하고 수출입은행 등 공적금융기관의 맞춤형지원을 확대한다. 또 KOTRA 의료 해외마케팅 지원센터의 기능과 조직을 확대해 민관합동 사업지원단도 운영키로 했다. 보건산업진흥원에 정보지원센터를 설치해 수출 컨설팅을 수행하고 해외수출지원센터도 확대할 방침이다.
맞춤형 바이오 의약 분야에선 줄기세포 연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연구자 임상제도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세포치료제의 특성을 반영한 허가·심사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희귀·난치병 치료제 개발 촉진을 위해 희귀의약품 지정대상을 확대하고 허가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바이오벤처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약개발 목적의 초기임상시험 R&D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술성·시장성 평가를 거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벤처기업의 상장유지요건 특례를 ‘상장후 3년차 매출액 30억원 이상’에서 ‘상장후 4년차 매출액 3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표>바이오헬스 융합의 글로벌 산업화 전략 기대효과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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