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번역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 씨에스엘아이마케팅컴퍼니가 본격적인 판로 개척에 돌입한다. 씨에스엘아이마케팅컴퍼니의 이 같은 행보는 세계 최초 스마트폰 실시간 음성통역 서비스 상용화에 따른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씨에스엘아이마케팅컴퍼니(대표 정성모)는 일본 기업과 현지 조인트벤처를 설립, 일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그동안 일본 판매법인을 가동한 이 회사는 일본 지자체와 기업 등 200여개 기관에 번역 SW를 공급, 시장공략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한일 문서 번역 SW는 문서·메일 및 인터넷 사이트의 내용을 한국어는 일본어로, 일본어는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으로 97~98%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정성모 대표는 “일본 NTT도코모를 비롯해 주요 기관으로부터 러브콜이 적지 않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씨에스엘아이마케팅컴퍼니는 기업간(B2B) 시장을 중심으로 내수 고객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이용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ASP 서비스도 개시했다.
항공사와 호텔을 비롯해 외국인을 상대하는 모든 곳이 잠재 고객이라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글로벌 행사를 앞둔 주요 지자체도 빼놓을 수 없는 잠재 고객이다. 교육과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도 마찬가지다.
정 대표는 “제주도에서 스마트폰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몇몇 지자체와 협상을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정성모 대표
정성모 대표는 “한일 번역 SW에 이어 영어와 중국어 번역 SW도 조만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사람이 언어 장벽없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게 꿈이자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영어와 중국어 번역 SW를 출시하면 상품 다양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국내외 판로 개척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궁극적으로 씨에스엘아이마케팅컴퍼니가 전 세계 ‘한류’ 바람의 견인차가 되도록 한다는 원대한 꿈도 가지고 있다. 즉, 한국어를 배우려는 모든 사람이 씨에스엘아이마케팅컴퍼니의 통·번역 SW를 활용케 하겠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씨에스엘아이마케팅컴퍼니의 경쟁자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한국어를 기반으로 하는 번역 SW를 통해 이들과 유효경쟁이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
김원배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