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는 주말이다. 이번 주말은 조금은 더 넉넉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겠다. 휴일 현충일(6일)이 월요일이라 3일간 쉴 수 있게 된 덕분.
현충일 연휴를 맞아 방송사들도 시청자의 눈을 붙잡는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특집 프로그램으로 순국선열의 얼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괜찮겠다. 월요일이 휴일이라 느긋하게 일요일 밤에 방영하는 특집 대작 다큐멘터리도 즐겨볼만 하다. 여유로운 3일 동안 영화에 푹 빠져볼 수도 있다.
KBS는 4일밤 10시 10분 KBS 2TV ‘다큐시대-끝나지 않은 비행’에서 부자 조종사 고(故) 박명렬 대령과 고(故)박인철 중위의 삶을 되짚어본다. 박 중위는 지난 2007년 충남 서산 20전투비행단 야간훈련 중 서해 앞바다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지난 1984년 팀스피리트 훈련에 참가했다가 사고로 숨진 박명렬 대령의 아들이었다. 대를 이어 국가에 복무한 이들의 이야기가 현충일을 맞은 우리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SBS는 ‘2011 SBS 대기획 <남겨진 미래, 남극 4부-빙원의 프런티어>’를 일요일(5일) 밤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방송한다. 세계 처음으로 한국의 그린 원정대가 태양에너지로 청정대륙 남극 횡단에 도전한다. 단 1%의 이산화탄소도 배출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남극 반도 끝단에 위치한 세종과학기지 연구원들과 국내 최초 쇄빙선 아라온호도 만나볼 수 있다. 아라온호는 지난 2009년부터 극지와 오대양을 누비며 해양 탐사활동을 하고 있다.
EBS는 현충일 특집으로 김기덕 감독의 ‘5인의 해병’을 6일 낮 12시 10분에 방송한다. 이 영화는 김기덕 감독의 데뷔작으로 지난 1962년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박계주의 역사소설 ‘5인의 해병’이 원작이다. 6·25 전쟁에 참전한 군인의 인간적인 면을 잘 살핀 작품이다.
케이블TV도 연휴를 맞아 일요일에 시리즈 영화를 편성했다. 채널CGV는 일요일 오후 4시 10분부터 엑스맨 3부작을 연달아 상영한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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