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을 위해 43개 과제에 9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1년도 여성과학가술인 육성·지원 시행계획’을 확정·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분야에 43개 과제를 설정하고 917억원(국비+지방비)을 투자키로 했다.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자되는 곳은 여성과학기술인 경력 개발 촉진·활용강화 분야다. 이 분야에는 WIST 아카데미 교육 지원사업 교육수혜자 확대와 여성 R&D 연구책임자 수를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소기업 근로자 훈련기회를 확대하고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 비율도 높일 방침이다.
또 여학생의 이공계 분야 진출 촉진을 위해 59억8000만원, 고급여성과학기술인력의 전략적 육성에 20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여성과학기술인 친화적 일자리 창출(62억원), 연구·사회 환경개선과 추진체계 정비(30억6000만원)분야도 지원 대상 사업이다.
교과부는 “여학생의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관심 제고와 연구 환경 개선을 통해 우수 여성과학기술인을 효율적으로 양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가 지난해 5월부터 2개월간 실시한 ‘여성과학기술인력 실태조사’ 결과 여성과학기술인력의 고용현황은 전년과 유사(17.3%)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학기술인력의 보직(0.5%), 승진(3.2%), 여성과제 책임자 비율(0.3%)은 각각 증가됐다. 하지만 지난 2001년부터 98개 과학기술계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채용목표비율 30%를 달성할 때까지 시행키로 한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목표제’ 실적점검 결과는 전년대비 5.7%로 감소한 20.9%로 나타났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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