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해부터 3년간 총 306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가 유선전화 정액요금제 가입자 무단모집과 환불노력 미흡에 대해 104억원 과징금과 300억원 규모 사회공헌프로그램 시행을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19일 KT는 306억원을 투입해 정보격차 해소 지원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랑 나눔 등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KT는 전국 1만1500개 농어촌 경로당에 초고속 인터넷과 IPTV 서비스 ‘올레TV’를 무상 지원한다. 다음달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2014년까지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개통일로부터 3년간 무료로 제공된다.
KT는 전국 5만 청각장애인 가구에 인터넷영상전화 수신 알림 램프를 무료로 설치한다. 벨 소리 대신 수신 알림 램프로 전화를 확인할 수 있어 청각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게 인터넷영상전화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지사 단위 지역아동센터 지원, 차상위 계층 고교생 자녀 장학금 전달, 청각장애아동 소리찾기 등의 활동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사회공헌프로그램은 지난달 방통위에서 받은 권고안에 대한 대응이다. 방통위는 KT가 지난 2002~2009년까지 유선전화 정액요금제 가입자를 모집하면서 275만건에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104억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3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실시를 권고했다.
방통위는 무단가입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거나 환불이 어려운 사례가 많음을 감안해 과징금과 별도로 해당 규모의 사회환원 권고조치를 취했다.
KT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사내외 관심을 높이는 한편 집 전화 정액요금제와 관련해 사업자로서의 의무를 다한다는 취지에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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