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이스라엘의 혁신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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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오른쪽)이 19일 `IT CEO 포럼`에서 연사로 참석한 사울 싱어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스라엘을 벤치마킹해보자.“

 19일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300여명 IT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T 주최로 열린 ‘IT CEO 포럼’ 현장. 베스트셀러 ‘창업국가’ 저자 사울 싱어의 강연이 끝나자 이석채 회장이 실무진들에게 “우리도 (성공사례를 배우기 위해) 이스라엘에 직원들을 보내자”고 지시했다.

 한국처럼 자원이 부족하고 시장이 협소한 이스라엘이 수많은 혁신기업 창업을 이뤄내며 발전한 사례를 벤치마킹하자는 뜻에서다. 사울 싱어의 저서 창업국가(Start-Up Nation)는 21세기 이스라엘 경제 성장 사례와 성공 노하우를 분석한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추석 때 주요 인사에게 선물하여 관심을 모은 책.

 이날 사울 싱어는 “이스라엘은 자원과 시장이 부족하고 항상 공격 위협을 받지만 혁신을 통해 단일 국가로는 창업기업이 가장 많은 경제 성장을 구현했다”며 “아이디어와 이를 추진하는 특유의 ‘후츠파(Chutzpah)’ 정신을 통해 오늘날의 발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석채 회장은 강연이 끝난 후 이스라엘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상생을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해외에서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을 우대하는 문화가 강하다. 외국처럼 우리도 상생문화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대중소기업 상생에 더 힘쓰겠다는 뜻을 비쳤다.

 한편 이 회장은 최근 통신사업자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통신요금 인하와 주파수 경매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 회장은 두 사안에 대해 “모른다” “보고받은 바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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