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 `현지화 달인` 텐센트 등 타고 중국 진출

 엔씨소프트가 ‘중국 현지화의 달인’ 텐센트 게임즈를 통해 신작 ‘블레이드앤소울’을 중국에 서비스 한다.

 엔씨소프트와 텐센트는 16일 중국 선전의 텐센트 본사에서 조인식을 갖고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조인식은 윤송이 엔씨소프트 부사장과 텐센트 마틴 라우 총재 등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송이 부사장은 “한국과 중국 온라인게임을 대표하는 최고 회사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라며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MMORPG 개발 기술력에 텐센트가 가진 퍼블리싱 노하우, 뛰어난 현지화 능력을 합쳐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텐센트 그룹 산하 텐센트 게임즈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온라인 유저를 확보한 게임사다.

 한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던 1인칭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를 현지화 해 중국시장에서 연간 400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올리고 동시접속자 270만명을 기록하는 등 현지화 능력을 인정받았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리니지’·‘리니지2’ 등 자사의 주력 MMORPG를 중국시장에 진출시켰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2009년 샨다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아이온’ 역시 고배를 마셨다.

 중국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엔씨소프트가 말을 갈아타고 성공을 거둘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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