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WIS 2011] 대형바이어 · 신기술 `모두 모여`

 WIS가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으로 부상했다. WIS 2011 둘째 날을 전시회장은 맞아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풍성하게 열렸다.

 국내외 50여개 이상의 대형 바이어들이 국내 업체들과 상담에 나섰고, 국내 업체들도 별도의 콘퍼런스와 세미나를 통해 한층 발전된 신기술을 선보였다.

 12일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개최된 수출상담회에서는 미국·독일·홍콩·일본·중국 등지에서 58개사에서 72명의 IT 바이어가 참가했다. 중국 전역에 1000개 이상의 정보기술(IT)제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쑤닝(Suning)사를 비롯해 홍콩의 SHI, 미국정부 IT제품 조달전문기업 사익(SAIC), 독일 CTT, 일본 NTT 도코모, 소니 에릭슨, 세이부 그룹 등 대형 바이어들이 참여했다. NTT 도코모는 무선통신 분야 일본 최대 기업이고, 세이부 그룹은 철도, 부동산, 호텔사업부 등을 거느린 일본의 유통전문그룹이다.

 지난해에 비해 참가규모는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상담회 성과가 좋다고 판단한 바이어들의 재방문과 한국 IT산업의 높아진 위상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올해 중량급 해외바이어들의 한국방문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G20 서울정상회의 개최를 분수령으로 글로벌 무역에서 코리아 프리미엄(Korea Premium) 인식이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인 분야는 모바일 통신 및 데이터 전송분야의 신기술〃신제품〃부품 기업이다. 이외에 스토리지·네트워크장비·보안장비·RFID·LED·CCTV등 중소기업 품목군도 관심대상이다. 최근 IT환경이 PC중심에서 고부가 제품을 필요로 하는 스마트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동한 덕분이다.

 현장 전문가들은 일본 대지진 이후 해외 유통망들이 거래처에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바이어들도 기술력과 신뢰성 부문에서 한국기업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수출 실적 전망도 밝게 내다봤다. 사전에 상담을 접수한 업체 외에도 현장 접수를 받아 즉석 비즈니스 매칭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현장에서도 청신호는 나타났다. 이번 발표회에서 참가업체들은 주목 받는 ICT 혁신 제품들을 바이어 및 참가자를 대상으로 최신정보를 선보였다. 다양한 정보기술 업체들은 일시적 전시 효과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적극적 홍보에 나섰다.

 상담회와 마찬가지로 발표회에서도 집중적 조명을 받은 것은 보안과 클라우드〃가상화 솔루션 등이다. 세창인스트루먼트·에이씨앤피·아이오브이테크·레드벤드소프트웨어 등 중소 솔루션 업체들이 웹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보안전문 솔루션 업체 아이티엠소프트는 기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보안 솔루션 시스템으로 자사의 핵심 기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건태 이사는 ‘기업 지적자산 통제력 확보 및 중앙화 솔루션’라는 주제로 자사의 신기술 ‘마이가드 엔터프라이즈’의 다채로운 적용 사례를 전했다.

 김 이사는 “출장자의 네트워크 액세스 문제나 디지털 스트리밍 음원 관리 등에서도 해당 기술은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하다”며 “보안이 중요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업체들에게도 모듈을 제공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솔루션은 현재 삼성 계열사 및 포스코, 현대자동차 사내 네트워크 관리에 적용 중이다. 신제품 발표회는 13일까지 진행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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