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I/O, 안드로이드의 미래를 비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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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해 1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구글 개발자 대회’(Google I/O 2011)가 전세계 5천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

`구글 I/O`는 구글 개발자들이 모여서 모바일과 웹플랫폼에 대해 기술및 시장동향을 교류하는 회의로, 이번 행사에는 참가자 전원에 ‘갤럭시탭 10.1’ 스페셜 에디션을 제공하는 등 여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세계 60여 개 국에서 모인 개발자들을 즐겁게 했다.

◇구글 뮤직베타 공개 = 구글은 I/O 첫 날인 10일 클라우드 서비스와 스트리밍 방식을 결합한 음악 서비스 ‘구글 뮤직 베타’를 선보였다.

공개한 구글 뮤직베타는 음악 파일들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PC와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여러 기기의 음악 재생 목록들은 자동 동기화되며 서로 어울리는 음악으로 재생 목록을 생성해 주는 즉석 믹싱 기능도 있다.

이에 앞서 아마존도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제공하고 여기에 올린 음악 파일을 모바일 기기에서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는 ‘클라우드 드라이브’와 ‘클라우드 플레이어’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애플 역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업체 ‘라라’를 인수하고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비슷한 시기에 클라우드와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앞세워 소비자 시장에서 격돌하는 것이다.

이 같은 클라우드와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결합은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 모바일 스마트 기기가 확산되면서 언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환경에서나 동일한 음악을 듣고자 하는 수요도 커졌다. IT 기업들이 가장 대중과 밀접한 음악 서비스를 앞세워 소비자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익숙해지게 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 관계자는 “핵심은 ‘하나의 OS로 모든 기기 및 환경에서 서비스’하는 환경”이라며 “음악을 시작으로 기기에 구애받지 않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니콤 3.1 발표 =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태블릿 전용 안드로이드OS 3.1 `허니콤`을 공식 발표했다. 허니콤은 모토로라 줌에 최초 적용된다.

이번 버전에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여러 부분에 변화가 있었다. 위젯의 크기 조절이 가능해졌으며, 비디오콘솔 기기의 컨트롤러 등의 연결을 지원한다. 디지털 카메라를 호스트 모드를 통해 연결할 수 있으며 구글 무비 앱의 사용이 가능해졌다. 특히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앱이 기기에 보다 최적화 될 수 있도록 진화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 함께 적용되는 차세대 안드로이드 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소개됐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얼굴인식 기능과 업그레이드 된 카메라 기능 등이 제공되며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사의 골칫거리였던 OS업그레이드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앞으로의 업그레이드는 구글측이 통신사, 제조업체와 함께 컨소시엄을 형성해 제공하며 보장 기간은 18개월로 정해졌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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