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디지털케이블TV쇼, `디지케이블 시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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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케이블TV 신기술이 대구 달구벌을 후끈 달궜다. 케이블TV 진면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11 디지털케이블TV쇼’가 사흘간 일정으로 12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팡파르를 울렸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주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대구광역시가 후원한 올해 케이블TV쇼에는 미래를 주도할 신기술이 대거 선보였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 스마트 홈의 미래’라는 테마로 전시관을 차리고 ‘차세대 케이블모뎀(iCM)’과 ‘개인 미디어 서버(PMS)’를 이용한 ‘N스크린’ 서비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미디어 박스로 기존 셋톱박스와 연계해 케이블방송을 시청하고 웹브라우징도 가능한 오픈 플랫폼 기술을 출품했다. 차세대 셋톱박스로 음악·영상 콘텐츠를 TV·휴대폰·PC로 공유할 수 있는 컨버전스 기술도 선보였다. 휴맥스도 안드로이드OS 기반의 ‘스마트 HD 셋톱박스’를 전시해 기존 TV를 이용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전시장에서는 또 MBC플러스미디어·KBS N·SBS미디어넷 등 지상파 계열 채널들도 홍보 부스를 차렸다. 티캐스트·현대미디어 등 케이블TV 방송사 계열 채널도 전시회에서 주력 프로그램를 집중 홍보했다. 올해 케이블TV 전시회에는 통신·방송 장비와 콘텐츠 분야 100여개 기업이 450여개 부스를 꾸렸다.

 전시회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전재희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오프닝 타악 공연으로 시작한 개막식은 길종섭 회장 환영사에 이어 최시중 위원장, 전재희 위원장, 김범일 시장,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과 민주당 김부겸 의원 축사가 이어졌다.

 오후에는 홍성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오해석 청와대 IT특별보좌관,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방송 현안을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과 콘퍼런스가 개막했다. 콘퍼런스는 12·13일 이틀간 열리며 11개 세션에 68명의 국내외 방송통신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길종섭 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값비싼 최신형 TV 없이도 얼마든지 스마트세상을 만끽할 수 있는 스마트홈을 구축하고 글로벌 콘텐츠 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건강한 유료 방송의 토양을 다져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구=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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