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한미일 요금 비교 결과, 한국이 가장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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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111만원, 미국 131만원, 일본 149만원.’

 애플의 스마트패드 신제품 아이패드2 이용 요금은 우리나라가 제일 낮았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세계 단일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우리나라 데이터 통신 요금이 한·미·일 3국 중에 가장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전자신문이 3국 아이패드2 요금을 비교한 결과 4월 2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아이패드2 16GB 모델의 국내 가격은 KT의 2년 약정 기준으로 월 4만6500원이다. 이용 가능한 데이터 용량은 2GB다. 2년 동안 아이패드2를 쓰면서 내야 하는 비용은 111만6000원이다. SK텔레콤도 비슷한 조건으로 월 4만8125원, 2년 약정으로 115만5000원에 아이패드2를 판매한다.

 한국보다 하루 먼저 아이패드2가 출시된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의 요금은 아이패드2 16GB 2년 약정 조건으로 월 4725엔이다. 4월 29일 기준 환율인 100엔당 1314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2년 간 149만450원을 내야 한다. 한국보다 33% 이상 높은 금액이다. 요금은 비싸면서도 이용 가능 데이터 용량은 절반인 1GB에 불과하다.

 지난 3월 11일부터 아이패드2가 나온 미국은 AT&T에서 한국과 비슷한 조건의 서비스 상품을 마련했다. 이 회사에서 아이패드2 16GB 제품으로 월 2GB 데이터를 이용 가능한 서비스 요금은 2년 동안 1229달러다. 1달러당 1072원 기준 환율로 131만7610원이다. 한국보다 18% 가량 비싼 셈이다.

 정부와 정치권에서 통신업체에 요금 인하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스마트패드의 데이터 통신 요금만큼은 한·미·일 3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낮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해도 통신망은 우리나라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결국 우리나라 아이패드2 이용자들은 미국과 일본보다 싼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받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강국현 KT 개인마케팅전략담당 상무는 “애플의 정책에 따라 아이패드 가격은 전 세계가 동일하다”며 “3국의 다른 물가 수준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 통신 요금이 높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강 상무는 또 “고객이 단말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요금 측면에서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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