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1분기-핫독스튜디오 `벅스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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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워즈

 핫독스튜디오(대표 성영익)가 개발하고 출시한 ‘벅스워즈’는 벌레같이 생긴 외계인으로부터 지구인을 지키는 스마트기기용 슈팅 디팬스게임이다.

 대부분의 슈팅게임은 무조건 빨리 총을 쏘는 것에 집중하지만 벅스워즈는 다양한 특징의 무기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외계인이 많이 모여들기를 기다렸다가 쏘우건(톱날이 부메랑처럼 날아다니는 총기)을 이용해 대규모의 적을 한 번에 처리할 수도 있다.

 벅스워즈는 마구잡이로 총을 쏘는 게임이 아니다. 무기와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적절한 시점에 사용해야 한다. 또 게임 중간 지원부대서 전달받는 치료약·탄창·폭격기 등도 전략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벅스워즈는 3D 그래픽으로 개발됐다. 덕분에 스마트폰에서 좀처럼 느끼기 힘든 시원한 타격감과 총을 쏘며 느끼는 강렬한 쾌감을 경험할 수 있다. 핫독스튜디오만의 기술로 개발된 모바일용 3D 그래픽은 작은 화면에서도 탁월한 시야를 자랑한다.

 벅스워즈는 외계인으로부터 지구인을 지키는 일반 미션을 비롯해 폭격기가 지원해줄 때까지 지구인을 지키는 폭격 미션, 거대 보스로부터 지구인을 지키기는 보스 미션 등 다양한 게임모드를 지원한다.

 원래 벅스워즈는 손으로 개미를 잡듯이 플레이하도록 기획됐다. 하지만 제작진은 개발과정에서 인터페이스의 불편함을 느끼고 컨트롤 방식을 변경했다. 벅스워즈는 이런 과정을 거쳐 초기 기획과는 다른 슈팅게임으로 재탄생했다.

 

 성영익 핫독스튜디오 사장

 

 “2월 해외 오픈마켓에 출시하면서 주목받았는데 이렇게 국내에서도 상을 받게 되니 기쁩니다.”

 성영익 사장은 당분간 스마트폰용 액션아케이드 장르에 집중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벅스워즈는 ‘게임치’에 성 사장의 입김이 많이 들어갔다. 처음에 하드코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슈팅게임을 기획했으나 라이트 유저가 많은 오픈마켓에 출시하기에는 너무 어렵다는 평이 잇따랐다. 특히 게임을 못하는 성 사장은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게임이 어려워 플레이를 포기할 정도였다.

 핫독스튜디오의 대부분 직원이 재미있다고 평가할 때도 성 사장은 ‘노(NO)’를 외쳤다. 개발팀은 CEO에게 도움이 될 만한 약간의 팁을 게임에 적용시켰고, 이는 곧 라이트 유저들도 익숙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벅스워즈 만의 특징으로 발전했다.

 핫독스튜디오는 모바일 그래픽 솔루션회사 휴원에서 2010년 1월 1일 분사한 전문 개발사다. 개발진은 분사 이전 2008년부터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왔다. 핫독스튜디오의 개발진은 그래픽 솔루션에서 출발한 만큼 타사에 비해 우월한 모바일용 3D 그래픽 기술을 보유했다.

 벅스워즈 역시 작은 모바일 화면 안에서 효율적으로 그래픽을 사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성 사장은 “벅스워즈로 3D 슈팅게임은 컨트롤이 불편하다는 편견을 깼다”며 “앞으로도 독창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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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독 스튜디오 성영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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