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28억4천만달러 지출 씀씀이 너무 커졌네!"

 ‘28억4000만 달러, 생각지도 못한 많은 비용을 도대체 어디에 다 쓴거지!’

 구글이 지난 14일(현지시각) 발표한 1분기 경영 지표 중 운영 비용 지출을 놓고 투자자들이 우려와 함께 볼멘 소리를 냈다.

 1분기 결산 운영 비용이 무려 작년 4분기 대비 54%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순매출 성장률이 27%로 고속 성장세에 있음을 보여줬지만 뜻밖의 운영비 급상승은 투자자에게 다소 불안감을 안겨줬다.

 특히, 1분기 자본 지출은 8억 9000만 달러로 작년 규모 대비 무려 3배 늘었다.

 구글은 투자자들의 이러한 우려를 의식한 듯 신규 인력 채용, 봉급 인상, 광고 지출 확대, 건물 매입 등의 이유로 운영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1분기 사상 최대인 1900명의 인력을 채용, 전 직원이 2만6316명으로 늘었다. 신규 인력들은 검색사업을 제외한 유튜브, 크롬 등 신사업 분야에 배치했다.

 구글은 “모든 사업 분야에 걸쳐 큰 매출 성장률을 낼 수 있는 시점이 다가왔다”며 인력 충원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사는 6000명 이상을 뽑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작년말 직원들의 임금을 약 10% 인상했는데 그 효과가 이번 분기에 상당 부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글은 데이터센터 확장과 함께 아일랜드 더블린 프랑스 파리 등에 새 건물을 매입하면서 8억 9000만달러의 자본을 지출했다.

 구글은 “크롬 등 구글의 전략 상품에 대한 집중적인 광고비도 비용 상승에 한 몫했다”며 비용을 불필요하게 지출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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