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문자 무료` 파장 진화 나서

"종합적 검토 대상의 일환이라 답한 것"

 방송통신위원회가 ‘문자요금 무료화’ 파장이 확산되자 진화에 나섰다.

 신용섭 방통위 상임위원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전날 국회에서 문자요금 무료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종합적 검토의 일환으로 검토 대상이라고 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위원회 업무 현황보고 자리에서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이 문자 메시지 무료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실무자들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후 최 위원장의 발언이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정부가 문자메시지 요금 무료화를 추진한다’는 식으로 기정사실화됐고 급기야 이동통신사가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신 위원은 “요금 인하 문제는 정부 차원 전담반(TF)을 통해 다음 달 초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다양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인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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