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손쉽게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는 자체적인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 앱스토어는 스마트폰 소비자를 비롯해 이통사업자, 콘텐츠사업자 등에 문호를 개방한 열린 장터 개념을 적용해 확대하면서 LG전자 휴대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통사의 앱스토어에 입점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확산하고 있다. LG전자의 앱 무료 제공 사이트인 ‘LG앱스’가 각 이동통신사의 앱스토어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지난해에 차례로 들어갔다.
LG앱스는 8월 SK텔레콤의 T스토어(www.tstore.co.kr)에 입점했다. T스토어 내에 별도 페이지를 개설해 서비스를 시작한 것. 또 LG앱스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7월 오픈한 앱 오픈마켓 ‘오즈스토어’에도 최초 입점했다. LG전자는 KT와도 LG앱스 운영 방법을 긴밀히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쇼 앱스토어(appstore.show.co.kr)’에도 입점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각 이동통신사의 앱스토어를 통해서도 LG전자가 제공하는 앱들을 공짜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LG전자의 LG앱스는 옵티머스Z 출시 및 옵티머스Q 안드로이드OS 2.1 업그레이드에 맞춰 200여종의 앱 및 콘텐츠를 갖췄으며, 향후 이통사 앱스토어뿐만 아니라 별도 주소(www.lgapps.co.kr)로도 접속 가능할 예정이다.
‘LG앱스’에는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차단된 스포츠나 증강현실을 이용한 각종 게임·피아노·드럼·기타 등 악기 앱, 체중관리 및 수면사이클 측정 등 건강관련 앱, 각종 스마트폰 관리 앱 외에도 생활·금융·패션을 망라해 선정된 안드로이드용 앱이 등록됐다.
특히 안드로이드마켓뿐만 아니라 타 OS 기반 앱스토어나 PC에서 인기 있는 앱들도 LG 스마트폰용으로 최적화해 등록됐다. 단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대용량 다운로드에 대한 사용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PC와 유선으로 연결해 다운로드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각 이동통신사들의 앱스토어가 앱을 판매하는 ‘스토어’ 방식이지만 LG앱스에서 제공하는 앱들은 가장 인기 있고 유용한 앱들만 모아 무료 제공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자체 앱스토어를 통해 스마트폰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LG 휴대폰용 앱을 사고팔 수 있는 ‘LG 애플리케이션 스토어(www.lgapplication.com)’를 지난 2009년 7월 개설했다.
LG전자는 앱스토어를 일반에게 오픈하기 전에 베타테스트를 실시하면서 소비자·개발자의 다양한 의견과 개선사항 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 상반기 현재 엔터테인먼트·게임·교육·금융·여행·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3000여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며, 100여종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호주를 시작으로 브라질·멕시코·러시아·중국·홍콩·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대만·남아프리카공화국·UAE 등에 이어 지난해 말 유럽·중남미 등 30여개 국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 대상 국가를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피처폰과 스마트폰 구분 없이 LG 휴대폰 대부분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의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일반 기능을 갖춘 휴대폰에서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앱을 제공하는 동시에, 국가별로 특화된 맞춤 앱을 추가하는 등 소비자 입맛에 맞는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장기적으로 LG 앱스토어를 소비자, 이동통신사업자, 콘텐츠제공사업자 등 모든 이에게 개방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하는 열린 장터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과 개발을 장려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LG전자는 앱스토어의 80% 이상이 게임이고,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핵심 애플리케이션이라는 판단 하에 다양한 게임 콘텐츠업체와 손을 잡았다. 다양한 영화 콘텐츠 확보를 위해 폭스·소니픽처스·패러마운트·워너브러더스 등과 손을 잡았고, MP3 등 음원 콘텐츠 확보를 위해 아마존과도 제휴를 맺었다.
이 밖에 BBC·뉴욕타임스·CNN·아마존과 협약을 맺어 휴대폰에 위젯 형태로 탑재, 원클릭으로 뉴스 및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위젯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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