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금융감독당국은 카드사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카드사 대손충담금 적립비율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최근 카드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시장이 포화 수준에 이르면서 기획력과 아이디어 상품으로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타 카드사 이용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다. 카드사의 공격적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포인트 혜택을 강화한 상품을 내놓았다. 지난달 국민은행에서 독립한 KB국민카드는 설립 기념으로 고객별 최적화된 포인트리 적립과 적립된 포인트리 이용의 편의성을 높인 지능형 ‘KB국민 와이즈카드’를 출시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기본 포인트리를 적립(0.5%)해주고 7대 생활밀착 영역 중 가장 많이 사용한 3대 영역을 찾아 특별포인트리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적립된 포인트리는 국민은행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결제계좌로 캐시백해준다.
롯데카드는 회원의 소비패턴에 따라 유리한 포인트 적립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 2종의 포인트 특화카드를 선보였다. 국내 및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VEEX 카드’와 원하는 업종을 골라 포인트 적립률을 높일 수 있는 ‘7 유닛(Unit) 카드’. VEEX 카드는 가맹점과 업종 구분 없이 건당 결제금액에 따라 최고 2%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7 유닛 카드는 회원이 자주 이용하는 7개 업종 중 0~5개를 선택해 최고 7%의 높은 적립률로 유닛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하나SK카드는 고유가·고물가 시대에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해피 오토 프리미엄 카드’를 내놓았다. SK네트웍스 직영 및 SK해피오토멤버십 주유소에서 주유 시 90원(이하 리터당)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 SK주유소에서도 60원이 할인된다. 생활서비스 혜택으로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사용실적에 따라 모바일 마트 할인권이 제공된다.
신한카드도 대중교통비, 점심 식사비, 휴대폰 요금 등의 분야에서 사용한 금액의 최고 5%를 적립해 주고 적립된 포인트에 이자까지 지급하는 ‘신한 S-More 생활의 지혜 카드’를 선보였다.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대중교통비(10만원·이하 월 기준 한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요식업종에서 사용한 점심식사비(20만원), 이동통신 자동이체 금액(10만원) 등 특별 가맹점에서 최고 5%를 적립해 준다.
삼성카드는 신용카드 회원 가입 시 매월 이용할 금액과 기간을 정하면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약정한도’를 미리 제공하는 삼성 슈퍼S카드를 내놓았다. 제휴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정한도를 최대 360만원까지 미리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제공된 약정한도는 이용횟수 제한 없이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IBK 스타일플러스 카드’와 ‘우리V카드 티아라(Tiara)’를 대표적으로 밀고 있다.
IBK 스타일플러스 카드는 가족·친구 등과 일촌을 맺고 카드를 쓰면 결제금액을 합산해 연간 최고 30만원을 캐시백해준다. 최다 4명의 일촌그룹 카드 결제액을 매해 반기마다 합산한다. 우리V카드 티아라는 알뜰 소비족에게 합리적인 카드생활을 제시하고자 신용카드에 체크카드 기능까지 결합시킨 상품이다. 소액은 통장에서, 고액은 카드결제로 선택해 결제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에코마일리지카드를 연초 출시했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발급하며 에코마일리지 제도에 가입한 회원에게 친환경 마일리지인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친환경적인 소비생활만으로도 쉽게 참여할 수 있고 풍성한 포인트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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