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컨셉트카 `빅4` 짜릿한 車밍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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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BMW Vision Efficient Dynamics) 컨셉트카

 2009년 가을,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친환경 고성능 스포츠 컨셉트카다. 발표된 지 1년 6개월이 지난 이 차가 아직도 관심을 끄는 것은 현재 BMW가 이 차의 시판을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2명씩 앞뒤로 앉도록 좌석이 배치된 BMW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는 차량의 전반적인 디자인에 걸쳐 다양한 경량 기술과 공기역학 요소들이 도입됐으며, BMW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언어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도어는 새의 날개처럼 위로 열리고, 투명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지붕은 빛에 따라 자동으로 어두워진다.

 BMW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는 BMW의 고성능 차종인 ‘M’ 모델의 뛰어난 성능과 감성적 디자인에 ‘액티브 하이브리드’의 우수한 연료효율성 및 배기 관리시스템이 결합돼 BMW가 추구하는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실현하는 혁신적인 올인원 컨셉트로 개발되었다. 풀 하이브리드 방식인 구동장치는 3기통 디젤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를 장착, 최고출력 356마력과 최대토크 81.6㎏·m, 시속 100㎞ 가속시간 4.8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효율성을 높여주는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98개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다. 충전시간은 220V에 연결할 경우 2시간 30분, 이보다 높은 380V에 연결한 경우 44분으로 단축된다. 주행 가능한 거리는 전기만으로 50㎞, 디젤엔진으로 650㎞ 등 총 700㎞를 달릴 수 있다. 유럽 기준 연비는 리터당 26.6㎞고 99g/㎞의 CO2 배출량을 기록했다.

 

 ◇한국지엠 미래(Miray) 컨셉트카

 쉐보레 미래 컨셉트카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몇 안 되는 ‘세계 최초 공개’ 차량일 뿐 아니라 한국어 이름을 가졌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미래’는 쉐보레 브랜드가 구상하는 여러 종류의 미래 차량 중 하나를 표현한 것으로 자동차와 운전자가 하나가 되는 요소를 극대화하고 미래의 스포츠카가 어떤 모습일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한국지엠 선행 디자인스튜디오에서 개발을 주도했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술과 앞선 디자인을 결합해 쉐보레 특유의 디자인 요소와 쉐보레의 미래 디자인 비전을 구체화한 컨셉트카다.

 디자인은 쉐보레 브랜드의 역사적인 스포츠카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강한 인상의 앞모습은 쉐보레 전면부를 새롭게 해석한 것이고, 쉐보레 콜벳의 향수를 자극하는 전면 및 후면 펜더는 ‘미래’의 스포츠카 정신을 나타낸다. 차체는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었고, 르망 경주용 차처럼 수직으로 열리는 시저 도어(Scissor door)를 통해 독특함을 배가했다.

 미래는 두 개의 15㎾ 전기모터를 가동시켜 배기가스 배출 없이 주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민첩한 가속력을 선보인다. 스포츠 드라이빙 시에는 후면에 자리잡은 1.5ℓ 터보엔진이 전기모터와 함께 가동되어 후륜을 구동시킨다.

 

 ◇메르세데스-벤츠 F800 스타일(Style) 컨셉트카

 1년 전, 제네바모터쇼에서 발표됐던 컨셉트카다. 당시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었던 2세대 벤츠 CLS의 디자인 특징들을 미리 보여주는 차로 관심을 모았지만, 막상 베일을 벗은 신형 CLS의 모습과는 적잖은 차이가 있었다. 마침 이번 모터쇼에 신형 CLS 63 AMG가 함께 전시되므로,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단, F800 스타일은 전시 일정상 4월 3일까지만 볼 수 있다.

 비록 CLS에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F800 스타일은 대단히 공격적인 인상을 갖고 있다. 전진하는 듯한 앞부분이 속도감을 표현하고 있으며 우락부락한 범퍼 디자인은 동물적인 감각이다. 실루엣은 CLS의 특징 그대로 4도어 쿠페 형태다. 하지만 뒷좌석 도어는 미니밴처럼 뒤쪽으로 슬라이딩되는 방식이고, 앞뒷문 사이에 기둥도 없앴다.

 구동계는 두 가지로 설정했다. 연료전지 차량으로 만들 수도, 하이브리드카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F800에 사용된 연료전지 시스템은 소형차에서부터 중형 이상 급에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한 것으로, 연료전지는 앞쪽에, 전기모터는 뒤 차축에 가깝게 배치됐다. 전기 모터는 136마력의 출력과 29.6㎏·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1회 충전으로 최장 603㎞를 주행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버전의 경우에는 300마력의 V6 가솔린 엔진과 109마력의 하이브리드 모듈로 구성된다. 종합 출력은 409마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4.7초가 걸린다. 약 30㎞ 거리까지는 전기만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리터당 34.4㎞에 달하고 CO2 배출량은 68g/㎞에 불과하다.

 

 ◇아우디 e트론(e-tron) 컨셉트카

 아우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09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고, 2010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새 버전이 나왔다. BMW의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와 마찬가지로 양산을 앞두고 있는 모델로, 100% 전기로 움직이는 고성능 스포츠카다. 아우디의 첫 전기차로, 2012년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아우디가 첫 번째 전기차를 스포츠카 형태로 내놓은 것은 전기차도 감성적으로 어필할 수 있으며 섹시한 매력을 지닐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 일부 업체가 기존 차량을 개량해 전기차를 선보인 것과 달리 아우디는 처음부터 전기 구동계에 특화된 완전히 새로운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아우디는 이 전기 스포츠카 외에도 몇 가지 전기차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e트론’이라는 이름을 달게 된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두 번째 모델의 경우, 후륜구동을 채택했으며, 전장은 3.93m, 전폭 1.78m, 전고는 1.22m로 첫 번째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22㎝ 짧아져 콤팩트한 디자인을 갖추었다. 204마력의 힘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100㎞까지 도달하는 데 5.9초의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200㎞에서 제한되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전용설비를 이용하면 2시간 만에 충전을 끝낼 수 있다. 최장 주행거리는 2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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