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오디오 보스, 첫 출시 TV에 삼성 LCD 패널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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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 오디오 시스템 브랜드 미국 ‘보스’가 첫 출시 예정인 TV 신제품에 삼성전자의 LCD패널이 탑재된다. 가격이 기존 LCD TV 5배인 800만원 대로 책정될 만큼 최고급 제품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재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는 이르면 다음 달 국내 론칭하는 LCD TV에 삼성전자의 LCD 패널을 적용했다. 오디오 시스템 공급회사로 유명한 보스가 디스플레이 제품을 정식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46인치 단일 모델인 이 제품 가격은 800만원 초반으로, 동일 크기의 국내 LCD TV 5배 수준이다.

 특히 기존 홈시어터와 달리, TV 자체에 스테레오 스피커가 모두 내장된 것이 특징이다.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 중 일부는 바로 사용자에게 전달되고, 나머지는 천장·벽에 반사돼 전달되기 때문에 따로 후방 스피커를 설치하지 않아도 입체감 있는 음향을 구현할 수 있다. 배선 공사가 까다로운 최고급 호텔 등에서 TV만 설치해 홈시어터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자동 음향보정기능을 이용, 방의 크기 및 구조에 따라 최상의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도록 스스로 음향을 조율한다. 아이팟·아이폰 전용 도크를 이용해 내장된 음악과 동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LCD 패널은 1080p급 풀HD 화면으로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을 연결해 고화질 화면을 재생할 수 있다.

 보스는 다음 달 초 국내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본격 마케팅에 착수할 계획이다. 보스 국내 총판 관계자는 “TV 내장형 스피커 방식을 채택했지만 음질은 기존 분리형 홈시어터보다 우월하다”며 “스피커 배선 문제로 홈시어터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호텔 등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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