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전자정부는 한 마디로 국민의 호주머니 속으로 정부가 들어가는 개념입니다. 기존 PC 중심의 전자정부 서비스와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것입니다.”
장광수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은 29일 ‘스마트 정부 추진계획’과 관련한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이번 계획은 기존 국가정보화 기본계획을 수정하는 것”이라며 전자정부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우리 전자정부가 선제적으로 이같은 변화를 주도하면 세계 최고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존 정보화 계획과 무엇이 다른가.
▲기존 전자정부는 국민이 집이나 사무실의 PC에 접속해주기를 기다리는 개념이었다. 이젠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의 보급에 맞춰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바뀌게 된다.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등 찾아가는 서비스로 전환되는 셈이다. 또 이전엔 정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재난·안전·복지 등 국가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정보화 사업으로 재편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인 서비스가 어떤게 있나.
▲가로등 고장, 위생불량 등 각종 민원신고를 스마트폰으로 바로 할 수 있는 지역생활 불편신고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아동·여성·노약자의 안전을 위해 보호자에게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주민안전 도우미 서비스’도 가동한다. 인허가 가능지역 진단서버스, 도보안전 종합서비스 등도 스마트폰 앱으로 개발돼 제공된다. 재난시 센서로 실시간으로 수집된 정보를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등으로 곧바로 국민에 알려주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2015년까지 2조원의 예산은 확보한 상태인가.
▲올해 전자정부지원사업 1300억원을 비롯해 총 4000억원을 확보했다. 내년부터 예산은 재정당국과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나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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