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출고공행진 한풀 꺾일 듯

 고유가로 인한 원가상승 부담, 일본 대지진에 따른 관련 산업의 수급차질, 금리인상에 따른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향후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003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을 조사한 결과 전망지수(EBSI)는 105.4를 기록했다. 1분기 EBSI 지수가 116.3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폭은 다소 감소한 것이다.

 EBSI 지수가 100이상이면 지난 분기보다 다음 분기의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수출계약(121.1)과 설비가동률(111.4)은 1분기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7분기 연속 120이상의 큰 호조를 보인 수출상담이 보합세로 돌아 선 것은 최근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출상품 제조원가(48.5), 국제수급(76.1)의 부진이 수출채산성(59.5)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우리 수출업계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대부분 보합세 및 부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농산물, 수산물 등의 1차산업이 전분기에 비해 EBSI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석유제품의 EBSI 역시 3분기만에 100이하로 하락해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류(118.2)와 광학기기(122.9), 선박(115.0)은 2분기에는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들 품목이 타 품목에 비해 단기적인 경기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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