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콤 제품을 한 번이라도 써 본 전문가는 섬세함 때문에 다른 제품을 쓸 수 없다고 합니다. 최근 저가형 태블릿이 중국, 대만 등에서 나오지만 와콤은 기술력 하나로 지난 30년 간 독보적인 점유율을 유지해 왔습니다.”
와콤에서 아태지역을 총괄하는 시게키 고미야마 이사는 기술력에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고미야마 이사는 “와콤 태블릿은 각 산업의 생산성을 높여주기 위해 존재한다”며 “와콤 펜 압력 감지 기술력은 섬세한 드로잉과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장시간 사용해도 피로감이 덜해 저가형 중국산 제품과 차별 우위가 있다”고 강조했다.
와콤은 키보드 대신 펜으로 입력하는 독자 기술을 전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했다. 최근 아이패드 등 스마트패드 제품에도 와콤 기술이 사용됐다. 주 사용자는 디지털 콘텐츠를 직접 개발하고 만드는 디자이너나 아트워크 분야 종사자다.
와콤 태블릿은 애니메이션을 포함해 영화 ‘반지의 제왕’ 등의 대형 그래픽 작품에서부터 ‘아바타’같은 3D 영화 작업에도 쓰인다. 간단한 스케치 작업에서 원화, 콘티, 그래픽 작업을 비롯해 최근에는 학교, 병원, 관공서 등에서도 전자칠판, 장례식장 방명록 등에도 사용된다. 고미야마 이사는 “와콤 태블릿은 ‘전자 서명’을 위한 솔루션으로서의 활용도도 높다”고 덧붙였다.
“와콤 제품은 교실에서는 전자 교탁에, 병원 진료실에는 환자 진료 기록에, 돌잔치 행사장에는 전자 방명록 등에 사용될 것입니다.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전자책 등 다양한 기기에서 와콤 펜과 터치 기술이 적극 활용되는 만큼, 사용자와 협력사의 만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와콤은 만화가를 비롯해 산업디자이너, 건축가, 게임 등 드로잉 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액정 태블릿’, 액정이 없는 판 형태의 전문가용 태블릿 ‘인튜어스4’, 일반 사용자를 위한 보급형 태블릿인 ‘뱀부 시리즈’, 전자 서명 입력도구 ‘사인패드’ 등의 제품군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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