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생활가전 부문 과감한 투자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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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올해 생활가전 부문에 7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23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세탁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해에도 폴란드 공장 인수 금액 수준의 추가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09년 말 유럽 시장의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7600만달러를 들여 폴란드 아미카 공장을 인수했다.

  홍 부사장은 “폴란드 공장 내 냉장고 신규 생산라인에 대한 투자는 이미 끝났으며, 유럽시장을 겨냥해 만든 전략 제품이 이번 달부터 신규로 생산되기 시작했다“며 “상반기 중으로 세탁기 라인도 새롭게 설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세탁기 사업은 올해 기반을 만들고, 내년 정도 글로벌 1위에 도전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세탁기 시장에서 3∼4%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세탁기 시장에서 한 자리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는 금액기준으로 24.8%의 점유율을 시현했다.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에서는 지난해 금액기준으로 48.2%를 차지했다. 국내 세탁기 시장규모는 금액기준 7500억원, 대수기준 160만대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2011년형 드럼 세탁기 버블샷 12종과 전자동 세탁기 워블 7종 등 총 19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드럼세탁기는 헹굼력이 강화됐고, 전자동세탁기는 3D 입체세탁 방식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버블샷 드럼 세탁기는 세탁을 할 때 아래에선 고운 버블이, 위에선 워터샷으로 세제액을 옷감 구석구석에 강하게 쏴주어 버블이 이중으로 침투하는 효과를 준다. 헹굼물이 워터샷을 통해 분사되면서 1회만 헹굼을 해도 99% 가까이 세제가 희석된다. 워블 전자동 세탁기는 좌우로 세탁을 하는 기존 전자동 세탁기와 달리 세탁물을 상하로 움직이는 게 특징이다.

  최구연 삼성전자 상무는 “옷감을 아래 위로 흔들어 옷감 꼬임을 방지하는 워블러 기능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버블샷 드럼 세탁기의 용량은 13Kg·15kg·16kg·17kg 4종류로 출고가격은 119만원에서 164만원 선이다.

 

 ◇홍창완 부사장 인터뷰

 “헬스케어 등 건강 분야가 신규로 참여할 분야가 될 것입니다.”

 홍창완 삼성전자 부사장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청소기 조리기기 등 5대 생활가전 사업 이외에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어솔루션 등 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신규사업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홍 부사장은 이날 공개한 버블샷 드럼세탁기와 관련해, “2010년은 삼성 프리미엄 세탁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을 확인한 해였다”면서 “유럽 등 해외에서 굉장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버블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시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으로 세탁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면서 110년 세탁기 역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흑자전환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홍 부사장은 “지난해 원자재 환율 물류비 상승 등 대외여건 변화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세탁기 뿐 아니라 생활가전 사업부를 흑자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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