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동통신사업을 추진 중인 S-모바일컨소시엄은 5000만달러를 투자해 잠비아 수도 루사카 현지 와이브로 서비스 사업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S-모바일은 14일(현지시각) 잠비아 통신사업자 KOZA텔레콤과 루사카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하고 구축대가로 회사 지분 75%를 취득하는 것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S-모바일은 이달 말 서울에서 KOZA텔레콤과 본 계약을 체결한다고 덧붙였다.
KOZA텔레콤은 교포출신 사업가 김성만씨가 현지 투자자들과 공동 설립한 통신서비스업체다.
S-모바일은 상반기 중 현지 와이브로망 설계를 마무리한 후 연내에 기지국을 구축하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S-모바일은 최근 무선, 백본망, 전산망 기술가 등 5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을 루사카에 파견했다.
이와 별도로 S-모바일은 제4이동통신사업을 위해 이번 주말 법인설립 신고절차를 진행하여 컨소시엄 형태의 현 조직을 주식회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태준 회장은 “자본금 10억~30억원 규모로 법인을 설립한 후 순차적으로 자본금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6월께 증자 작업을 마친 후 제4이동통신사업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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