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최초 비행기 `부활호` 개량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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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최초 비행기 ‘부활호’가 개량·복원됐다.

 경상남도는 16일 ‘부활호’ 개량 복원 제작을 주관한 수성기체산업 함안공장에서 부활호 출고식을 열고, 앞으로 2개월간 4회의 시험비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부활호’ 개량 복원은 경남도와 사천시가 우수한 항공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경항공기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국가 항공산업 중심지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9년 4월부터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해 온 사업이다.

 복원한 ‘부활호’는 전자식계기, 조종사와 항공기의 안전을 위한 항공기용 낙하산 장착, 수상비행을 위한 플로트를 장착했다. 엔진은 기존 85마력보다 높은 100마력의 엔진을 사용했고, 동체와 꼬리날개는 복합재 재료로 주날개는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등 성능과 장비를 대폭 개량해 복원했다.

 경남도는 개량 복원한 ‘부활호’를 매년 11월경 열리는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의 에어쇼 축하비행 등에 활용하고 수상비행기, 에어택시, 항공운항사 유치 등 경항공기 개발 및 관광·레저산업과도 연계 운용할 계획이다.

 한편 ‘부활호’는 1953년 10월 10일 사천 공군기지에서 조립·제작됐으며, 1960년까지 정찰·연락, 초등훈련용으로 사용된 국산 제1호 2인승 경비행기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부활’이라는 휘호를 받았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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